과거에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남는 유산이 주로 부동산, 금융 자산, 물건 등 물리적인 형태였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계정, 클라우드에 저장된 자료, 이메일, SNS 기록, 디지털 화폐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 생겨났다. 이런 데이터와 계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개인의 삶과 기억, 경제적 가치까지 포함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언장이나 재산 정리에서는 꼼꼼하면서도, 디지털 유산 관리에는 무관심하다. 실제로 주요 SNS 기업의 보고에 따르면 사망 후에도 관리되지 않는 계정이 수억 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유족들에게 감정적 혼란을 주기도 하고, 계정이 해킹당해 범죄에 악용될 위험도 만든다. 따라서 디지털 유산 관리는 개인의 삶을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가족과 사회에 불필요한 혼란..